안영하십니까? 못처럼 비가 와서 운무에 쌓인 도심과 한강을 보니 싸~해시며 시원한 느낌이 좋네요.

이번 토요일엔 항도직원들의 축구활동이 있었는데요. 그 시간속으로 한번 같이 이동해볼까요?

약속을 일주일전에 잡았습니다. 상대는 티탄(대영축구팀)과 세광 그리고 유일.....그리고 이번에 시간이 되는 우리 항도전사 11명(참가자만)

상대는 각자 포지션이 정해질 정도로 업계에서는 정평이 나있는 팀. 뭐 그리 강해보이지는 않지만 포지션이 있다는것은 어디가서도 쉽게 지지는 않는다는 거죠.

까짓꺼 한번 이겨볼까? 하지만 곧바로 마음을 접습니다. 왜냐믄 우리는 아직 한번도 다같이 해본적이 없기 때문이죠. 적을 알아야 내가 살고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이라고 했는데. 살기도 힘들거 같고 승리하기도 힘들거 같고.

구슬서말정도 될거 같은데 이번에 한번 엮었는데. 과연 어떠했을까요? 궁금하시죠?

아침에 비가와서 정차장이 무지 바쁩니다. 늦잠자는 사람들 일단 두어명 깨우고 술먹고 못일어나는 사람들 두어명 깨우고.......비밀이지만 이상웅 이사님은 새벽까지 술을 지새우다 곧바로 나오셨는데 가까이만 안가면 잘 모릅니다. 흠흠.^^

자 시간이 됐네요 아침8시......째깎째깍 시간은 가는데 한 25분이 흘렀습니다. 10명이 모였네요. 새벽에 애가 아파 응급실 갔던 현철이가 도착하자마자 10명이 됩니다. 나중에 이우승 이사님이 애들2명이랑 마실나오셨네요. 축구화가 없어서 뛰지는 못하시겠는데....... 아쉬워하시는 눈빛에서 베컴이 어제 영국팀 코칭하던 눈빛으로 쳐다보시내요.(으이그 ~ 저리 살살해가지고 되것나? 이런생각도 하시면서) 한시간은 비가 거의 안오고 한시간은 쏟아집니다.

좀처럼 비올때 활동 안하다가 할라니 바닷가 망둥어 처럼 다들 지치지 않고 뛰어다닙니다. 단 올라갈때만...........정성원이 소리칩니다. 야 라인 맞추고 미들 뛰어다녀. 내려와~~ ^^ 들은둥 마는둥.... 죽겠는지 발이 안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네요.

언제 밨었는지 허부장님의 모습이 둔해보입니다. 근데 의외로 날렵하게 공을 컨크롤 하는데 슛이 정확하진 않네요. 우리팀은 이상웅 허주 투톱내지는 조영훈 원톱시스템으로 갔었는데 조금만 가다듬으면 북한 정대세 정도 역활은 해주겠네요. 확실히 조영훈이는 잘 돌아다닙니다. 골키퍼가 일단은 없엇고.....번갈아가면서 했고요. 천민철 정성원 위현철이가 수비라인을 맞추었습니다. 민철이는 서툴지만 해스하나하네요. 현철이는 뛰엄뛰엄 뛰네요. 숨이 막힐것 같더니 이제 괜찮다면서 뛰지는 않고 돌아다닙니다. 정성원이는 업사이드라인 맞추라고 잔소리 무지 해댑니다.

이웅기가 중요한 위치인 최종수비앞의 스토퍼 역활을 했습니다. 학교다닐때는 스트라이커 였는데. 이제는 위치가 좀 바뀌었고 얌전한 플레이를 하네요. 제가 좀마나 가다듬으면 쓸만한데. 수비서다가 공이 턱에 맞고도 괜찮은거 보면 맷집이 있네요. 이준호 송광훈이가 주로 미들 오른쪽편에 있었는데. 준호는 긴바지 입고 비오는날 잘뛰네요. 준호야 공잡으면 돌아서서 광훈이에게 60% 공격수에게 40%줘라 앞으로. 더 잘할거 같고. 송차장은 몸이 많이 불었네요.하드웨어를 이용해서 몸싸움만 해주면 좋은 재원이되고 어디가도 쓸만하겠는데요.

다음은 왼쪽 미들을 볼까요? 누구냐~ 이영호(중앙)가 그부분에서 활약이 많네요. 왜 이렇게 허주부장님을 닮아가는지. 영호가 살아야 득점이 살겠는데. 지구력이 좀 필요하겠습니다. 또한 스피드도......... 이렇게 경기가 흘러가는데 골키퍼 실책으로 한 세골 먹네요. 우리는 허부장님이 한골 넣고.

정말 재미있네요. 정신없이 두시간이 흘러갑니다. 우리는 세광이랑 같이 운동했습니다. 한 4-1정도로 진거 같은데. 세광에서 같이 뛰시는분들이 고만고만 하네요. 세광부장님은 다리가 후달거리는것이 의욕이 넘치시네요.^^

미리 예정된 점심식사장소는 옛날보리밥집(구로역근처?)로 갔습니다. 막걸리한잔과 도토리묵...그리고 보리밥까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계산을 이우승 이사님이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되면 2010년 회원(고문)으로 자동가입됩니다.ㅋㅋㅋ

이사님 잘먹었습니다.

준비는 조영훈이가 잘하네요. 이렇게 헤어지느 시간이 11시반정도 됩니다. 상쾌한 토요일이 되네요. 다음에 더 많이 모입시다.

골키퍼 비하인드 스토리 1

2쿼터 이상웅 이사님 다음쿼터 원톱스트라이커로 가기로 되어있는데 골키퍼를 서게 됩니다. 아뿔싸 골문을 비우고 나가십니다.ㅋㅋㅋ 좀 멀리 나가시던데요.

골키퍼 비하인드 스토리 2

천민철 골키퍼 한번섰는데. 적군 공격수에게 패스합니다. 바로 골먹습니다. 공이 맘대로 안된다고 투덜되네요.

골키퍼 비하인드 스토리 3

이웅기.... 골키퍼 피곤한지 앞뒤로 안움직입니다. 조영훈이랑 같은 스타일이네요. 어떻게 할지 모르네요. ^^ 한 열번정도 서봐야 좀 자기 영역이 생기겠죠.

상대팀은 노란신발선수가 잘하네요. 다들 기본이 있어서 그럭저럭 잘합니다.

화이팅하며 건강합시다........................레인보우 통신..........